신한금융, 3분기 누적순익 2조 돌파..전년비 92.5%↑

하이닉스·대우인터 매각차익 1천억 발생
신한카드 등 비은행부문 이익개선세 두드러져

입력 : 2010-10-28 오후 3:30:00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신한지주(055550)는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익 6520억원을 포함해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 196억원이라고 밝혔다. 3분기 순익은 전기 대비 10.8%, 누적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92.5% 커졌다.
 
◇ 누적 순익, 2조 넘어
 
신한카드를 포함한 3분기중 신한금융 순이자마진(NIM)은 3.37%로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감소했으나 신한은행 원화대출금과 신한카드 영업자산이 전분기 대비 각각 2.6%, 3.1%성장하면서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건전성분류 강화와 금융기관 차입금 500억원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속한 결과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분기 대비 16.7% 커졌다.
 
하이닉스(00066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매각이익 1000억원이 발생하면서 손익감소는 크기 않았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비은행 그룹사의 안정적 이익기여가 지속됐고 신한은행의 순이자 마진과 대손비용률이 경상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대손비용율은 0.65%로 전년동기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고, 은행과 카드의 대손비용률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9%포인트, 1.04%포인트 낮아졌다.
 
◇ 은행 대 비은행 비중 '40:60' → '58:42'
  
신한은행 3분기 순익은 4859억원, 누적 당기순익은 1조 454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157.7%, 전분기 대비로는 27.8%커졌다.
 
지난 2009년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이익기여비중이 40:60으로 비은행 부문에 편중 됐으나 올 들어 은행 수익성과 건전성이 경상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이익기여비중이 58:42가 됐다.
 
순이자마진율은 지난해 3분기 1.62%에서 올 3분기 2.12%로 0.5%포인트 올랐고, 비이자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7%, 전분기 대비 101.1% 커졌다.
 
9월말 기준 은행 원화대출금은 126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8%(4조6000억원) 증가했다.
 
◇ 비은행 부문 성장세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6.4%커졌다.
 
비은행 그룹사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 729억원으로, 신한카드 20.3%, 신한생명 21.3%, 신한캐피탈 13.0% 등 전년동기 순익 규모가 커졌다.
 
신한카드 3분기 순익은 2131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당기순익은 7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커졌다.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23.6%에서 24.7%로, 연체율은 1.88%로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은 520억원, 신한금융투자 342억원, 신한캐피탈 153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63억원의 순익을 보였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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