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핸즈코퍼레이션, BW발행으로 재기 발판 마련

3년간 영업적자 후 올해 1분기부터 흑자 전환 성공

입력 : 2023-06-09 오후 4: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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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최윤석 기자] 글로벌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 제조업체 핸즈코퍼레이션(143210)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지난 2020년부터 사업부진과 공장화재 등 악재에 시달린 핸즈코퍼레이션은 이번 BW발행으로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핸즈코퍼레이션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발행일과 사채 상장예정일은 오는 6월15일이며 사채 만기일은 2026년 6월15일이다. 이율은 표면금리 3.5%, 만기보장수익률 및 조기상환수익률 5.5%로 책정됐다. 조기상환 청구권은 사채발행일로부터 1년 6개월이 경과하는 날 이후 3개월마다 행사가능하며 청약일정은 오는 6월12일부터 6월13일까지다.
 
이번 BW발행에서 기초자산은 핸즈코퍼레이션 보통주로 위험이자율은 2023년 6월7일 기준 국고채 3년물 민평평균 수식률인 3.477%로 책정됐다. 잔존만기는 3년으로 확정된 행사가액은 6월7일 핸즈코퍼레이션의 종가인 3150원보다 소폭 낮은 3144원이다.
 
총 BW 발행 규모는 200억원으로 확정하면서 행사가액 3144원을 기준으로 전량 행사 시 총 636만1323주가 추가로 유통될 수 있다. 이는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발행주식총수인 2226만3268주의 약 28.57%에 해당하고 사채발행일 이후 1개월이 되는 2023년 7월15일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핸즈코퍼레이션의 현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핸즈코퍼레이션의 보통주 총 주식수는 1317만5337주로 전체지분의 59.18%다. 최대주주는 승현창 대표이사로 보유 주식 총수는 894만2761주로 전체지분 40.17%를 보유하고 있고 그 외 특수관계자(학산문화재단 등)가 총 423만2576주를 소유해 전체 지분 중 19.01%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현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본건 신주인수권부사채일반공모 물량 중 약 40억원을 청약할 예정이나, 청약 경쟁률에 따른 최종 배정금액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가 공모에 미배정 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이번 BW 발행 후 행사가액 조정 없이 신주인수권증권 전량 행사 가정 시 약 46.03% 수준으로 하락하게 된다. 또한 공모 BW시가하락에 따른 행사가액 조정 70% 반영 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42.03%까지 하락해 최대 17.15%p 하락이 예상된다.
 
앞서 핸즈코퍼레이션은 이번 BW뿐만 아니라 사모로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한 바 있다. 아직 전액 미전환 상태에 있고 BW 발행 후 이전 발행 CB와 상환전환우선주는 전환가격이 조정될 예정이다. 이때 CB와 RCPS에서 각각 120만9921주, 170만3577주가 출회가 가능하다.
 
최대주주의 지분 희석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번 핸즈코퍼레이션의 BW발행은 최근 이어진 사업부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핸즈코퍼레이션 본사 (사진=핸즈코퍼레이션)
 
핸즈코퍼레이션은 지난 2020년부터 사업 부진이 이어졌다. 핸즈코퍼레이션의 주 사업부문인 자동차용 휠 생산에서 주요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과 해상운임 비용 상승에 따른 것으로 2019년 6000억원대였던 연간 매출액 규모는 5000억원대로 감소했고 2020년엔 52억원 규모의 적자전환 뒤 2021년 501억원, 2022년 667억원 등 연이은 영업적자에 시달렸다.
 
악재는 이어져 지난 2021년 9월엔 2021년 9월 인천 2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고 코로나 팬데믹 당시 이어진 자동차 반도체 수급 대란에 따른 생산 차질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핸즈코퍼레이션은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핸즈코퍼레이션의 이번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9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억4000만원으로 2020년 1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당기순이익도 97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203억원 규모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또한 인천2공장 화재발생으로 인해 외부 대체생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외주가공비 및 물류비가 크게 증가 문제도 현재 화재 복구가 대부분 완료돼 관련 비용도 1분기 124억원으로 전년동기 182억원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핸즈코퍼레이션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지난 3년간 대외적인 변수로 인해 3년간 영업부진이 최근 원자재가 안정과 자체적인 비용감소 노력으로 회복 국면에 돌입했다"라며 "이번 BW로 조달된 자금은 화재복구와 시설 투자에 50억원, 6%대 금리의 채무 상환에 50억원, 원자재 구입과 운영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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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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