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가 통신시장 경쟁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업자들도 정부 정책에 발맞추는 차원에서 할인과 혜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업자들끼리도 경쟁이 붙어 할인과 혜택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통신3사는 결합할인을 다양화하고 멤버십 혜택을 늘리고 있고, 알뜰폰업계는 요금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분위기입니다.
통신3사는 온라인 가입 전용 요금제인 다이렉트 요금제 혜택을 강화하며 결합할인 제공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의 경우 결합할인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가계통신비 경감 일환으로 결합할인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 다이렉트 요금제에는 10여개 결합상품 이용이 가능합니다. 요즘가족결합 상품의 경우 요금제 상관없이 회선당 3500~6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KT(030200)는 모바일 월정액 합산액에 따라 월 최대 2만7610원 할인을 제공하는 총액 결합할인과 다이렉트 요금제를 이용하는 휴대폰 결합시 회선당 5500원씩 할인받는 우리가족 무선결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모바일 회선과 인터넷에 알뜰폰까지 유무선 상품을 결합한 할인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동전화 회선 수에 따라 회선당 2200~6600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멤버십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알뜰폰과 차별화되는 포인트인 만큼 힘주기에 나섰습니다. SK텔레콤은 불티나마켓을 열었습니다. T멤버십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불티나게 팔릴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을 모아놓은 공간입니다. 16일부터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는데, 첫 아이템은 지코, 세븐브로이와 함께 논알코올 맥주를 선보입니다. 추후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KT는 달달혜택으로 매달 새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멤버십 등급과 관계없이 이용 가능한 제휴 혜택으로 매달 15일부터 약 2주간 제공합니다.
서울 한 이동통신 대리점에 붙은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로고. (사진=뉴시스)
알뜰폰은 요금제를 다양화에 나서며 가입자 확대에 나섰습니다. 낮은 가격에만 집중하기보다 제휴 요금제를 통해 혜택 제공에 나선 것입니다. KT엠모바일과
케이티스카이라이프(053210)(KT스카이라이프)는 관계사 밀리의서재와 협업한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매달 LTE 데이터 7GB·11GB·100GB를 월 1만6200원, 3만3000원, 3만8200원에 이용하면서 밀리의서재 콘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U+유모바일은 음원서비스부터 전자책 등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며 결제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되돌려주고 있습니다.
약점으로 꼽히던 고객센터 문제도 예약과 챗봇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KT엠모바일은 상담예약을 통해 전문 상담원이 예약한 시간에 맞춰 응대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LG헬로비전(037560)은 전문 상담사를 통한 고객센터 운영을 비롯해 챗봇과 보이는 ARS 서비스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