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지지율이 과반에 육박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만에 다시 30%대 초반으로 하락했습니다.
2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9.8%, 국민의힘 31.5%, 정의당 3.4%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7%, '없음' 11.6%, '잘 모름' 1.2%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50 지지율 '하락'…TK 고작 4.2%p 차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8.0%에서 이번 주 49.8%로 1.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5.7%에서 31.5%로 4.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2.3%포인트에서 이번 주 18.3%포인트로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4%에서 3.4%로 1.0%포인트 올랐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는 국민의힘 31.2% 대 민주당 40.9%, 30대는 국민의힘 37.0% 대 민주당 49.3%, 40대는 국민의힘 16.3% 대 민주당 63.5%, 50대는 국민의힘 28.3% 대 민주당 57.5%였습니다. 학부모세대인 40대와 5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각각 7.9%포인트, 5.0%포인트 줄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이 국민의힘 지지율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0.0% 대 민주당 41.9%로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은 국민의힘 31.5% 대 민주당 50.8%,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0.0% 대 민주당 49.4%,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36.6% 대 민주당 44.7%,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13.8% 대 민주당 67.8%,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17.4% 대 민주당 51.1%였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국민의힘 36.5% 대 민주당 45.6%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9.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46.6% 대 민주당 42.4%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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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민주당 45.0% 대 국민의힘 25.7%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5.7% 대 민주당 45.0%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크게 앞섰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65.5% 대 민주당 23.5%, 진보층은 국민의힘 8.2% 대 민주당 76.4%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3명이며, 응답률은 3.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