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령 국민의힘 신임 대변인이 지난 2020년 9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첫 쇄신안으로 ‘현역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주장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24일 이재명 대표가 선제적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각서를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의 1호 혁신안으로 ‘불체포특권’을 들고 나왔다.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를 제출하고 향후 체포 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을 요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당내 의원들도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며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반발하는 모양새다. 그래서 첫 쇄신안이 ‘맹탕 혁신위’로 비춰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선제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포기 서약서를 제출하고 의원 전원에 대해 불체포특권을 제출하라고 하는 것이 설득력 있다”이라며 “민주당의 혁신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민주당이 추락한 근본적인 진단이다. 그 문제의 뿌리는 바로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돈 봉투 전당대회,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는 “지난 6년간 사드 괴담과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 굴종 외교 등으로 인한 국정 혼란과 국민 불만 야기도 반드시 책임을 묻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혁신은 말이 아닌 행동과 실천이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환골탈태하려면 민주당의 각종 치부를 드러내 명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국민들께 진정성 있게 고한 뒤 변화를 갖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며 “그 시작은 이재명 대표의 자기 성찰과 진정성 있는 반성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수순이 생략된다면 민주당의 혁신에 마음을 여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정치쇼는 언젠가 반드시 그 진실이 드러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