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베트남에 대외협력기금 7600만달러 지원

입력 : 2010-10-29 오전 11:26:5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수출입은행이 베트남 대외협력기금(EDCF)으로 총 7600만달러를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29일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메콩강 개발계획 중 'GMS 남부해안도로 건설사업'등 3개 사업에 대해 7600만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MS 남부해안도로 건설사업'은 메콩강 인접국가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베트남의 빈곤감축, 지속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태국 방콕에서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 카마우시까지 총 924km의 구간을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메콩강 6개 국가 중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고 가장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이번 EDCF 지원이 우리기업의 현지진출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우리기업의 해외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수은은 베트남의 의료설비와 교육 기자재 공급 지원을 위해 '까마우성 종합병원 개선사업', '지아라이성 아운파 중등직업학교 개선사업'등에 각각 300만달러의 차관공여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앞서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 경협관계의 발전적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밤콩교량 건설사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추진에 감사하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경제인프라 건설사업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김 행장은 현재 베트남에서 진행중인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적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하에서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9월 베트남에 35개 사업에 10억달러를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10월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쨩 수안 하 재무부 차관(Tran Xuan Ha, Vice Minister of Finance)과 “GMS 남부해안도로 건설사업(2차)” 등 3개 사업에 대한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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