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올여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합니다.
서부발전은 지난 27일 충남 태안발전본부에서 여름철 전력피크에 대비해 발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전사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올여름 전력수급대책 기간은 6월26일부터 9월15일까지 역대 최장인 82일에 달합니다. 이 기간 최대 전력수요 전망치는 지난해 7월7일에 기록한 최대 전력수요인 93.0기가와트(GW)와 비슷하거나 많은 92.7~97.8GW 수준입니다.
기상 변화 폭이 상대적으로 큰 계절 특성상 전력수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전설비의 안정 운영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서부발전은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 책무를 다하기 위해 김포열병합 발전소의 시운전을 오는 7월까지 차질 없이 끝마칠 예정입니다.
전날 박형덕 사장은 전사 연료확보 상황, 고장 예방 활동, 긴급 복구 협력체계, 정비·시운전 발전기 작업 현황 점검 등 발전설비 안정 운영 대책을 종합적으로 살폈습니다.
또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에 취약한 시설과 갑자기 고장 날 수 있는 설비도 세밀하게 점검했다. 마지막으로 예방정비 완료를 앞둔 태안발전본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보강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과 빈틈없는 마무리를 주문했습니다.
박형덕 사장은 "여름철 전력수요 피크는 8월 둘째 주로 전망되지만 매일 전력수급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불시고장이나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소장을 중심으로 발전설비 안정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은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오른쪽)이 태안발전본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보강공사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는 모습.(사진=서부발전)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