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해태음료 M&A시너지 기대..'매수'-신한금융

입력 : 2010-11-01 오전 8:31:20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인수·합병(M&A)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에 활력이 붙을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9일 해태음료 지분 100%를 1만원에 인수하는 대신, 차입금 1230억원을 떠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희승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해태음료 인수를 통해 영업인프라를 확대하고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점유율(M/S) 1위인 롯데칠성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생활건강은 또 이번 인수를 통해 냉장유통채널을 확보, 냉장제품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냉장유통채널을 확보하면, 코카콜라 제품의 추가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천안공장 활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 물류의 효율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강원도 평창의 취수원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생수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강 연구원은 "적자기업인 해태음료의 인수 단기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나, 그보다는 중장기 사업 성장성 확보와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더욱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해태음료는 지난해 매출액 2601억원, 영업손실 394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액 2643억원, 영업손실 254억원이다. 내년에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코카콜라음료 시너지를 통해 턴어라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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