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재건, 한-폴란드 협력 새로운 장"

배터리·원전 등 33건 MOU 체결…"전 세계 주목하는 성공적 모델 될 것"

입력 : 2023-07-14 오후 8:19:48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양국 기업인들과 한자리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가까운 이웃국가로서 전후 복구 사업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물류 요충지인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소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관계에 대해 "지난해 폴란드에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이 이뤄지고 원전 협력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 협력 성과가 창출되면서 양국의 경제 협력은 또 다른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항공 우주, 스마트 공장,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방산,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 두 나라의 협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저와 정부는 기업인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역시 "폴란드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특히 인프라 관련 사업에 동참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순방에 동행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한국과 폴란드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또 이번 포럼에선 양국 기업·기관간에 총 33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분야별로는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11건, 원전, 수소, 친환경 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에서 13건, 금융, 관광 등 서비스 분야에서 9건 등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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