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해복구·민생경제 위해 추경 편성해야"

"조속한 피해복구·추가 피해 방지에 국가 역량 총동원할 때"
"국가적 재난 사태에 걸맞는 특단 대응 정부여당에 호소"

입력 : 2023-07-19 오후 1:20:04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폭우 피해 희생자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임미애 도당위원장.(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9일 정부여당을 향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해 복구와 특히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무엇보다 조속한 피해 복구와 추가적인 피해 방지에 국가적 역량 총동원할 때”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하고 실제 예산과 인력이 현장에 빠르게 전달되도록 관련 절차를 최소화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속한 추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가적 재난 사태에 걸맞는 특단의 대응을 정부여당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 민생과 경제가 매우 어렵고, 민생경제 위기에 재난위기까지 겹쳐 우리 국민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며 “경제회복과 재난대비 또는 피해 회복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제 기존 방식과 수준의 방재 시설로는 이 재난에 대응할 수 없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금보다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방재 시설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대적 방재 시설 투자와 피해지원 등을 통해 경제도 살리고, 민생도 살리고 이런 재난에도 대응하는 삼중의 혜택을 누릴 국가의 대대적 지원과 국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추경 편성에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대통령께서도, 정부여당 측에서도 재난 피해의 심각성을 현장 방문을 통해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기획재정부의 곳간을 지킬 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추경 편성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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