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분기 영업익 5120억…전년비 39% 증가

실적 견인 두산밥캣, 전 제품군 판매 증가
두산에너빌리티, 올 수주 목표 60% 채워

입력 : 2023-07-28 오후 6:05:54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두산(00015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12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9.1% 증가한 성적입니다.
 
두산은 28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9683억원, 당기순이익 17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14% 증가, 흑자전환한 실적입니다. 두산 계열사 가운데 두산밥캣(241560)이 전 제품군의 판매 증가로 실적을 견인했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실적 성장세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룹 지주사인 ㈜두산의 자체사업 2분기 실적은 매출 2952억, 영업익 230억으로 기록됐습다. 특히 전자BG는 반도체 시장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하이엔드 제품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관리 강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뤄냈습니다. 두산은 하반기는 메모리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가속기용 전자소재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두산 CI. (사진=두산그룹)
 
플랜트 사업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5394억원, 영업익 494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수주 증가에 기반한 실적 성장과 두산밥캣 등 자회사 호실적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 18.1%, 영업익은 50.5% 올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상반기 수주는 5조1641억원으로 올해 목표의 60%를 채웠습니다. 수주잔고는 상반기말 기준 16조3725억원입니다.
 
앞서 건설기계장비 자회사 두산밥캣은 지난 26일 2분기 매출 2조6721억원, 영업익 46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5%, 50.7% 올랐고, 영업이익률은 3.5% 늘어난 17.5% 성장했습니다. 제품별로는 2분기에 전년보다 매출(달러 기준)이 소형 장비 9%, 포터블파워 30%, 산업차량 40% 높아지면서 전 제품군에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로도 북미 15%,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15%,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14% 각각 상승했습니다.
 
수소연료전지 계열사 두산퓨얼셀(336260)의 2분기 실적은 매출 492억원, 영업익 5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두산은 남은 하반기 두산퓨얼셀이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에 따라 일반 수소발전 입찰이 지난 6월 개시되면서 안정적인 국내 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산밥캣 콤팩트 트랙터. (사진=두산밥캣)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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