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미국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책을 발표할 경우 달러화 가치가 20%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달러 가치가 20% 정도 떨어질 수 있다"며 "연준이 필요하지도 않은 수 조달러의 돈을 찍어낸다면 달러가치 하락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약 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비롯해 추가 완화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달러가치 하락은 시장에서 중요한 투자요인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가 양적완화 조치는 달러를 더 많이 발행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낮추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달러 보유 의지를 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