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대부분 상승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유가가 4달러 이상 급락하며 126달러대로 떨어지면서, 관련주가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덕분에 수출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 = 하루만에 상승반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1.91포인트(0.94%) 오른 3433.35를 기록했다. 중국석유화공, 중국천연가스의 주가가 올랐으며, 남방항공과 동방항공 등 항공주의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국제 시장에서 금속 선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즈진광업(-1.25%), 장시구리(-0.03%) 등 금속 관련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일본 = 유가 급락과 엔화 약세 덕분에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닛케이지수 전일 대비 214.07포인트(1.52%) 오른 1만4338.54로 마감됐다. 지난 1월10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 급락에 따른 비용절감 기대감으로 도쿄전력과 브리지스톤이 2% 넘게 상승했고, 수출주가 힘을 얻어, 혼다와 소니, 도요타자동차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또한 금융주도 힘을 실었다.
◆대만 = 대만은 상승 출발 했지만 차익매물이 출회가 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가권지수 0.76% 내린 8619.08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홍콩 =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111.66포인트(0.46%) 상승한 2만4491.57를 기록했다. 유가하락의 수혜주들의 주가와 또한 은행주들도 일제히 오르며 상승세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