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열린 제22차 기본소득 지구 네트워크 대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검찰이 23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다음주 소환 조사를 통보하자, 이 대표는 “내일(24일) 오전에 바로 조사받으러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인은 이날 오후 6시 15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쌍방울 사건 관련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검찰은 다음주에 조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같은 이 대표의 입장을 조금 전 검찰에 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소환조사 일정을 검찰과 협의했냐’는 질문에 “검찰에서 일방적으로 출석을 통보한 것 같으니, 내일 오전 조사받으러 가겠다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제3자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다음주 중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는 이 대표가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지 6일 만입니다. 이 대표가 이번 출석 요구에 응할 경우, 당대표 취임 후 5번째 소환조사가 됩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