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예산안)첨단산업 2조1600억원…원전·방산·플랜트에 1조3000억원

산업부, 내년 예산안 11조2000억원 편성
첨단 특화단지 중기에 저리융자 1000억원
에너지 복지·효율 향상에 1조6000억원 투입

입력 : 2023-08-29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정부기 내년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2조16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원전방산·플랜트 분야의 수출 금융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산업 육성, 원전생태계 복원 조기 완성,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으로 11조2214억원을 편성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본예산(11조737억원)보다 1.3%(1477억원) 늘어났습니다. 분야별로는 산업 5조1432억원, 에너지 4조7969억원, 무역·통상 1조1114억원으로 편성됐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크게 △첨단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실물경제 활력 제고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원전 생태계 복원 조기 완성 △수출 총력증대 및 국익 우선 선제적 통상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눠 편성했습니다.
 
산업부는 우선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1조9388억원에서 내년 2조1603억원으로 예산을 늘립니다.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외국 기업, 유턴기업, 지방이전기업 등에 대한 투자보조금은 2배 수준 확대합니다. 
 
특히 첨단산업 중소·중견기업에 R&D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융자사업에 1000억원을 지원합니다.
 
소재·부품 국내 생산비중 확대,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한 사업 예산은 올해 1조3267억원에서 내년 1조3476억원으로 확대합니다.
 
AI, 바이오, 사이버보안, 디지털 플랫폼 정부 등 4개 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은 3조6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늘립니다. 
 
K-콘텐츠의 수출 촉진을 위해 K-콘텐츠 전략펀드를 신규 조성하는 등 정책금융은 8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합니다. 
 
원전·방산·플랜트 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해 수출금융을 1조3000억원 추가 공급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산업 육성, 원전생태계 복원 조기 완성,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으로 11조2214억원을 편성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신고리 3, 4호기 전경. (사진=뉴시스)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수급을 위한 자원 공급망 관련 예산은 6778억원에서 내년 8554억원으로 확대합니다.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원전 중소·중견기업에 시설투자, 운전자금 등을 저리로 지원하는 융자 지원 사업에 1000억원을 투입합니다.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비용과 효율 개선을 지원하고, 산업전반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기 위한 예산은 1조259억원에서 내년 1조6220억원으로 대폭 확대합니다.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냉·난방 비용을 제공하는 에너지바우처는 내년 기초생활수급가구 중 기후민감계층 115만 가구에 지원합니다. 평균 지원금액도 하절기 5만3000원, 동절기 31만4000원으로 인상합니다. 
 
소상공인 대상 노후 냉난방기 교체 지원 사업은 교체 규모를 올해 약 1.9만대에서 내년 약 4.5만대로 확대합니다.
 
수출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수출지원 예산 규모는 올해 6077억원에서 내년 6853억원으로 확대합니다. 
 
산업·에너지 ODA 등 공적개발원조(ODA)사업에는 979억원을 투입합니다. 
 
배준형 산업부 기획재정담당관실 과장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부적정하게 집행된 보조금, 나눠먹기식 연구개발(R&D) 등은 과감히 구조조정 하되, 첨단산업 육성 및 수출 총력 증대, 에너지 복지 등 꼭 필요한 분야에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산업 육성, 원전생태계 복원 조기 완성,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으로 11조2214억원을 편성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울산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간담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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