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10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문을 연 평산책방을 찾아 계산대에서 봉사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이틀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습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이 대표와 전화 통화에서 “윤석열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 전화드렸다”며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전화주셔서 감사하다. 잘 견뎌내겠다”며 “더이상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이 너무나 심해서 최소한의 질서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고,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는 형국이니 국민을 보고 갈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두 분 다 민주당을 대표하고, 대표하셨던 큰 정치인”이라며 “두 분이 현 정부에 대한 어려움과 걱정스러움을 공감하고,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걱정하는 게 우리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에 희망이 돼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