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해양수산부는 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13차 대한민국·호주 해사안전정책회의'에 참석해 해운·해사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해수부와 호주 해사안전청은 지난 2009년 5월 '해사안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후 매년 해사안전 정책회의를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제13차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5년만에 시드니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국제해운분야 탈탄소화 주도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11월 부산항과 미국의 시애틀·타코마항 간 무탄소 선박 운항을 위한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공동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호주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호주에 제안했습니다. 호주 측은 이에 공감하고 양국은 항로의 적정성·실현가능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오는 11월 말 영국 런던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 제33차 총회에서 실시하는 이사국 선거에서 상호 지지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항만국 통제 상호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호주와 기존 해사안전 분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녹색해운항로 신규 구축 등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해역의 탈탄소화를 이끌어가는 주도국으로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제13차 대한민국·호주 해사안전정책회의'에 참석해 녹색해운항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믹 킨리 호주 해사안전청장과 홍종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오른쪽)(사진=해양수산부)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