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美 불확실성 제거..코스피 1950선으로 가보자
美 양적완화책 6000억 달러 국채 매입..시장 기대치

입력 : 2010-11-04 오전 8:24:49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10년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선거구호가 새삼 떠오른다. 일명 '오바마노믹스'가 이번 중간선거에서의 참패로 귀로에 선 때문이다. 
 
4일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오바마의 참패를 오히려 반겼다. 친기업성향의 공화당 압승이 경제와 증시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이날 우리 증시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 규모가 시장기대치를 충족했고, 중간선거라는 불확실성이 소거된 만큼 긍정적 흐름이 기대된다. 다만 코스피 연고점 경신이라는 부담감으로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규모와 중간선거 결과가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6.41포인트(0.24%) 오른 1만1215.13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S&P500 지수 역시 4.39포인트(0.37%) 상승한 1197.9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6.75포인트(0.27%) 오른 2540.2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7.93포인트(0.93%) 오른 1935.97로 마감했다. 2007년 11월 이후 3년 여만의 최고치 수준이다.
 
▲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 미국 중간선거 결과의 발표는 불확실성 제거 측면에서 글로벌 증시에 증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공화당의 승리는 금융주, 특히 대형 투자은행들에겐 호재가 분명. 우리 시장의 금융주에까지 긍정적인 투자심리 제공해 줄 것. 중국과 호주의 연이은 금리 인상도 금융주에 우호적인 작용을 할 듯.
 
▲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 = 남은 기간 코스피는 1900~1950포인트 등락이 예상된다.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도 경기부양 등 정책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 주도주는 추격매수 대신 보유 관점을 통해 안정적일 중기추세에 편승해야 한다. 신규매수는 순환매를 염두해 둬야한다. 전자는 운수장비와 화학, 후자는 건설, 증권, 유통 등을 가리킨다.
 
▲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 = 최근 시장의 흐름은 주도주의 매력이 부각되는 시점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된다고 봤을 때 실적이 뒷받침되는 화학, 자동차, 정유, 조선 업종에 대한 긍정적 관점이 필요하다. 달러 약세와 관련한 상품 관련주도 주목할 만하다. 달러의 가치 하락은 대표적 달러 표시자산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하나대투증권 이종성 연구원 =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글로벌 유동성 랠리를 지속시키고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일관된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끔 해주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간주된다. '미달러화 약세, 풍부한 유동성→위험자산선호→외국인순매수지속, 원화강세'의 연결고리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원화 강세시 소재와 은행, 증권업종 등에 관심이 요구된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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