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의 궁전에서 열린 만찬 중 건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푸틴 대통령의 일대일로 포럼 참석을 계기로 다음 달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의 세밀한 양자 회담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중국에서 만나면 지난 3월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이후 7개월 만에 재회입니다. 당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방러를 공식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일대일로 구상 발표 10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열리는 정상포럼에 참석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습니다.
왕 부장은 이날 "중러관계는 성숙하고 바위처럼 강하며 변화하는 국제 상황의 시험을 견뎌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트루셰프 서기도 "러시아와 중국을 이중으로 방해하는 서방집단의 캠페인 맥락에서 러중의 협력 강화는 더욱 중요해졌다"고 화답했습니다.
파트루셰프 서기 초청으로 지난 18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왕 부장은 21일까지 머물며 제18차 중러 전략안보협의에 참석할 방침입니다. 왕 부장과 파트루셰프 서기는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만난 뒤 두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