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5일 코스피지수가 상승탄력이 둔화되면서 1950선까지 내려왔다.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효과가 이틀 연속 이어지고는 있지만, 연일 상승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8.47포인트(0.44%) 오른 1950.6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32억원 나홀로 매수하며 지수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10억원과 2666억원 매물을 내놓고 있다.
업종별로는 그간 소외됐던 IT(2.26%)와 증권(2.26%)를 비롯해 전기가스(1.26%), 금융(1.34%), 철강금속(1.27%)가 강세다.
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으로 전날 5% 강세에 이어 이날도 5%가까이 오르고 있다. 일본 엘피다의 감산 호재와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주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철강금속주들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호에이엘(069460)이 미국 플로리다 고속철도 수주 기대감에 5%대 강세다. 코레일과 현대로템이 미국 플로리다 고속철도사업 수주을 위해 손잡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2일 브라질의 100조원대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관련해 철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되며 강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운송장비(-1.92%)를 비롯해 건설(-1.66%), 기계(-1.71%), 화학(-0.97%)는 약세다.
그간 조선주들 가운데 대장주로 꼽히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STX조선해양(067250)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회사인 STX유럽의 싱가폴 증시 상장 가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실망감에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쯤 하락반전하며 1.02포인트(0.19%) 내린 530.5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사흘만에 내림세다.
외국인이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322억원 사고 있고, 기관은 315억원 팔고 있다.
주춤하던 금값이 3% 이상 급등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금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강리메텍(022220)은 전날까지 외국인이 7거래일연속 매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수선물이 닷새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날보다 0.90% 오른 25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프로그램쪽에서 2000억넘는 매수세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지수 상승을 돕고 있다.
외국인이 738계약 팔고 있고, 기관이 2241계약 사고 있다. 오전장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혼란스러워하던 개인은 매도로 방향을 틀면서 524계약 매도우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