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하락했다. 미국의 추가양적완화책에 따른 달러 약세 기조에 따라 우리나라 통화가치가 랠리를 펼쳤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하락한 1107.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초 1116.60 대비로는 9.10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의 2차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약세 영향으로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날보다 3.0원 하락한 1104.5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중 한때 1104.0원까지 하락하며 연저점 부근까지 다가갔다.
그러나 공기업 결제수요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환율은 낙폭을 줄였다.
선물환 규제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오전 11시 36분경에는 상승 반전해 1108.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아래쪽으로는 저가 결제 수요, 위쪽으로는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에 맞춰서 타이트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리스크 회피 심리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음주 환율흐름에 대해서는 "1100원에 대한 하락 테스트가 이어지겠지만 경계감이 남아있어 하향돌파가 녹록치만은 않을 것"이라며 "상단은 1120원선이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추가 양적완화 없이 현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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