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생생이슈)STX그룹주, 도대체 무슨 일 있었나?

입력 : 2010-11-05 오후 3:52:0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오늘 STX조선해양의 자회사인 STX유럽의 해양플랜트, 특수선 부문이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를 시작했는데요,
 
기자 : 네, 오늘 STX유럽의 해양플랜트, 특수선 부문이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를 시작했는데요,
 
공모는 오는 10일까지 진행이 되구요, 거래는 오는 12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시작이 됩니다.
 
신주발행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해양플랜트·특수선 사업분야 설비투자와 경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STX 측은 "이번 상장을 위해 다양한 시장을 검토했고, 이미 계열사를 상장시킨 경험이 있는 싱가포르 증시가 가장 적합했다"고 설명하더라구요,
 
이번에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STX OSV 홀딩스는 STX유럽 산하의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부문을 관장하는 회사라고 합니다.
 
이 회사는 노르웨이와 루마니아, 베트남, 브라질에서 9개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구요, 주로 유전개발과 탐사작업을 돕는 해양작업지원선을 건조하고 있는데요,
 
해양플랜트·특수선 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에만 10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10월까지의 수주 역시 18억달러에 달한다고 하던데요,
 
STX는 지난 2005년 7월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계열사인 STX팬오션을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적이 있습니다.
 
앵커 : 공모 가격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크게 하회했다고 하는데요,
 
기자 : 공모 금액이 시장에 예상가 보다 크게 밑돌았는데요,
 
이번 공모주는 3억7449만주로, 이는 전체 주식 10억주의 32% 수준이던데요,
 
당초 STX는 50% 지분을 공모할 계획이었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규모를 줄였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이 2500억원에 그치게 됐는데요,
 
이는 당초 지분 50% 공모를 기준으로 예상한 6000억원을 크게 밑도는 것이어서, 오늘 STX그룹주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 오늘 STX그룹주가 대부분 급락했는데요, 주가 상황도 전해주세요,
 
기자 : 오늘 STX그룹주는 싱가포르 증시 상장 효과가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급락했는데요,
 
먼저 STX(011810)의 주가는 어제보다 12.58% 하락한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TX엔진(077970)도 11.86% 떨어진 3만6800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STX메탈은 7.42%, STX조선해양은 14.8%의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그동안 싱가포르 증시 상장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시장에서 떠돌았던 얘기였는데요,
 
그래서 시장에서는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STX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에 호재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공모 금액이 크지 않다는 소식에 실망 매물이 출회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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