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가 평판안테나를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급격하게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저궤도 시장에 선제적으로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장악력을 키우겠다는 얘기입니다. 내년 평판안테나로만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4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성상엽 대표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코마린 2023 전시회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과 함께 평팡안테나가 개화하는 시기"라며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자들과 비즈니스모델(BM)을 만들어 가며 시장이 커가고 있는데, 내년도 평판안테나 부분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평판안테나 성장을 통해 내부적으로 2025년에는 전체 목표매출을 50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인텔리안테크(189300)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400억원입니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코마린 2023 전시회에서 자사의 평판안테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인텔리안테크는 내년에만 유텔셋원웹용 평판안테나를 7종류 출시할 예정입니다. 내년 3월 OW11FL 출시를 시작으로 해상용, 모빌리티용, 군용, 재해방지용, 무인기 및 드론용 등 다양한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을 준비 중입니다.
연구개발(R&D) 확대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양산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인텔리안테크는 매출의 15%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262억490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매출액 대비 17.27%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성 대표는 내년까지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다양한 시장을 대상으로 평판안테나 출시를 계획한 만큼 기술 투자가 필수라는 것이 이유입니다. 그는 "지배적 사업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지속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텔리안테크는 연구개발 투자로 인한 비용 지출을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상쇄한다는 목표입니다. 기본적으로 수주 자체를 늘려 매출액을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올해 초 신규 설립한 평택 제2사업장에서 월 6000대 이상의 제품 생산이 가능한 만큼 추가 설비투자없이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도 강조했습니다.
성상엽 대표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산=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