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김포시는 껌딱지가 아니"라며 "아무데나 갖다 붙이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31일 경기도당 대변인단은 논평을 통해 "법적·행정적 검토도 없는 전형적인 총선 대비용 갈라치기"라면서 "행정구역 개편이 민원현장을 돌다 선심성으로 약속할 만큼 가벼운 사안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30일 김포한강차량기지를 방문해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밝힌바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당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도당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을 가지고 김포시민을 현혹하지 말라"면서 "김기현 대표가 그럴 권한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대통령 허락은 받은 건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론을 두고 "무책임하게 혹세무민하는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추진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도의회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추진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 등 국가의 백년대계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총선에서 혹세무민해 표를 구걸하기 위한 무책임한 언동"이라며 "이는 무심코 뱉어놓고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포시 서울 편입은 몇몇 지역주민들의 이기심을 이용해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와 책임자며 던져버린 얄팍한 꼼수"라며 "무책임하게 총선용으로 급조한 서울 편입 당론 추진을 당장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7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김포의 서울 편입은 현실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