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Plus)탄소배출권株, 중간선거 후유증..'급락'

입력 : 2010-11-08 오후 2:24:38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탄소배출권 관련주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탄소배출총량거래제(Cap-and-Trade) 철회성 발언이 전해지면서 급락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21분 현재 후성(093370)은 전거래일보다 310원(6.87%) 떨어진 42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솔홈데코(025750) 역시 4.79%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중간선거 참패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배출총량거래제가 기후변화 해결의 유일안 방안은 아니다"라며 "다른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는 실질적으로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압승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기존 정책 수정이 불가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출총량거래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총 배출한도를 지정하고 배출 권리에 값을 매겨 거래하는 제도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기업은 그만큼 많은 배출권을 사야하고,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는 탄소배출권과 관련해 선물시장이 형성되있는 상황이다.
 
공화당은 이 제도가 에너지세 부과라 소비자와 기업에 불히하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배출총량거래제 법안은 지난해 하원을 통과했지만 올해 상원에서 공화당의 반대로 계류 중이다.
 
또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진 뒤 북미지역 탄소배출권시장 선물거래량은 6주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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