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경영' 카카오, 분기 연속 2조 매출…영업익 전년비 7%↓

3분기 매출 전년 대비 16% 증가한 2조1609억원…영업익 1403억원
콘텐츠 부문, 매출 견인…포털·게임 제외하고 전 사업 성장세

입력 : 2023-11-09 오전 10:00:59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 중인 카카오(035720)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습니다. 다만,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분기 연속 매출 2조원을 넘겼습니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2160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 감소한 140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사업별로 보면 콘텐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1315억원을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뮤직 매출은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 확대와 SM 아티스트의 역대 최대 분기 앨범 판매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5% 증가한 51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스토리 매출과 미디어 매출도 각각 전년 대비 8%, 14% 증가한 2491억원, 107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게임 매출은 같은 기간 12% 감소한 2620억원에 그쳤습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2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톡비즈(카카오톡 사업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11% 늘어난 5177억원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포털 비즈(포털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832억원에 그쳤습니다.
 
플랫폼의 기타 매출은 카카오페이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등으로 같은 기간 5% 증가한 428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카카오의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22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2년간 총 492억원을 배당했고 발행 주식 수 중 1.4%4224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도 완료했습니다. 또 내년에 한층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하도록 사업 구조를 굳건히 하고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는 등 기본에 집중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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