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G20 재무차관회의에서 금융규제개혁, 글로벌금융안전망 구축 등이 논의됐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중인 재무차관회의에서 각국 재무차관들은 전날에 이어 금융규제개혁 등의 내용을 담은 코뮤니케(공동선언문) 초안을 검토를 70% 가량 완료했다.
전날 재무차관회의는 오후 7시부터 이날 새벽 12시20분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차관회의와 함께 열린 셰르파(교섭대표) 회의에서는 차관회의에서 다루지 않은 개발문제, 에너지, 녹색성장, 기후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재무차관·셰르파회의서 논의된 사항은 내일 오후 2시부터 열릴 차관·셰르파 합동회의서 검토된다.
김윤경 G20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차관회의서 논의된 구체적인 내용들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서 각국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제적 공조를 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서 논의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경상수지의 과도한 흑자와 적자를 제한하는 지침)의 경우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율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환율의 경우 회원국간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각국 사정을 반영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골격을 마련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