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방송통신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연임 여부가 사실상 연임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핵심관계자는 9일 "조만간 대통령이 최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유임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 내에 후임 2기 방통위원장을 맡을 인사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유임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상파 방송사와 거대 통신사 등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인사를 물색했으나,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해 최 위원장에게 방통위를 다시 맡길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방송통신업계의 경우 방송쪽에는 SBS 윤세영 회장과 KBS 김인규 사장, 통신쪽에는 전직 장관 출신들인 이석채 KT(030200) 회장과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등 정권 실세와 거물들이 두루 포진해 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연임을 요청할 경우 최 위원장이 고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말했다.
최 위원장을 포함한 1기 방통위 상임위원들의 임기는 내년 3월 말로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