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추진합니다. 양 사가 합병에 성공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OTT가 탄생하게 됩니다.
CJ EMM과 SK스퀘어는 각각 티빙, 웨이브의 최대주주로, CJ ENM은 티빙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양 사의 MOU는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합병 시 1대 주주는 CJ ENM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두 회사는 실사 작업 단계를 거쳐 내년 중 본계약을 체결하고, 합병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빙의 월 활성이용자(MAU) 수는 510만명, 웨이브는 423만명으로 합병 기업의 MAU는 923만명에 달합니다. 현재 OTT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1137만명)에는 못미치지만 1등 OTT인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양사는 합병 등 협력 방안을 논의중이긴 하지만 합병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MOU 체결부터 기업결합심사, 합병비율 등 논의할 단계가 많기 때문입니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과 웨이브는 OTT 사업자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다양한 관점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토종 OTT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추진한다. 사진은 티빙의 2024년 콘텐츠 라인업. (사진=티빙)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