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삼성정밀화학(004000)의 태양광 사업 진출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모두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이라는 이름만으로는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기 때문에 기존 업체들이 받는 악영향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은 MEMC와의 합작으로 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2012년 완공할 계획인데 삼성의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전량이 다 수요된다고 가정해도 글로벌 수요량의 약 3%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2014년은 돼야 삼성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할 수 있다"며 "우월한 유전자, 성공 잠재 가능성 높지만 삼성이라는 이름만으로는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양광 업계의 삼성이었던 독일과 일본 업체들이 중국 업체들에 밀려 고전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