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11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6.6%
[내년 총선 국회 제1당 예측]
민주당 52.9%
국민의힘 34.9%
정의당 2.0%
기타 다른 정당 2.3%
잘 모름 7.8%
[김건희 명품백 논란]
뇌물적 성격 짙은 부적절한 처신 53.2%
김건희 여사 망신주기 위한 공작 27.1%
[내년 총선, 정권 안정 대 정권 견제]
정권 견제 47.3%
정권 안정 33.9%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12.8%(4.0%↓)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2%(1.0%↑)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0%(0.3%↓)
매우 잘못하고 있다 52.9%(1.7%↑)
[정당 지지도]
민주당 45.3%(0.5%↑)
국민의힘 34.0%(3.5%↓)
정의당 2.6%(0.7%↑)
기타 다른 정당 2.9%(0.6%↓)
지지 정당 없음 13.5%(1.8%↑)
잘 모름 1.6%(1.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과반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또 국민 절반 이상은 지지 정당을 떠나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 원내 제1당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53.2%는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 논란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뇌물적 성격이 짙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7.1%는 "김건희 여사를 망신주기 위한 공작"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7.1% "김건희 망신주기 공작"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진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부적절한 처신"이란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평가가 높게 나왔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47.8%가 '부적절한 처신'으로 바라봤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부적절한 처신', '망신주기 공작'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2.9%에 달했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이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런 가운데 국민 52.9%는 '지지하는 정당을 떠나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 국회 제1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34.9%는 '국민의힘'이라고 답했습니다. '정의당'을 선택한 응답은 2.0%였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 2.3%, '잘 모름' 7.8%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총선 1당 예상 34.9%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내년 총선 결과 원내 제1당으로 민주당을 예상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 승패의 키를 쥐고 있는 20대에서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내년 총선의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예상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의 원내 1당을 예상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선 절반 가까이가 민주당이 내년 총선 결과 원내 1당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47.3%는 '내년 총선에서 어느 방향으로 투표하실 의향인가'라는 질문에 "정권 견제의 방향으로 투표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3.9%는 "정권 안정의 방향으로 투표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대략 한 달 전 조사(11월4~5일 조사) 보다 '정권 견제론'에 대한 응답은 4.8%포인트 올랐습니다.
중도층 34.8% "표심 못 정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정권 견제론'이 우세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 강원·제주에서 '정권 견제론'이 앞섰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정권 안정' 35.6% 대 '정권 견제' 38.2%로 나왔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6.2%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정권 안정론'이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선 '정권 견제론'이 우세했습니다. 다만 중도층에서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무려 34.8%를 기록하며 표심을 아직 정하지 못한 응답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5.3%, 국민의힘 34.0%, 정의당 2.6% 순이었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9%, '없음' 13.5%, '잘 모름' 1.6%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7.5%에서 이번 주 34.0%로 3.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4.8%에서 45.3%로 0.5%포인트 다소 상승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7.3%포인트에서 이번 주 11.3%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1.9%에서 이번 주 2.6%로 0.7%포인트로 올랐습니다.
민주당 45.3% 대 국민의힘 34.0%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진 민주당이,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 강원·제주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앞섰습니다. 대전·충청·세종과 부산·울산·경남에선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30.0% 대 민주당 38.4%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다만 중도층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3.9%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0%대 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국민 32.0%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2.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2%)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5.0%에서 이번 주 32.0%로 3.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1.5%에서 62.9%('매우 잘못하고 있다' 52.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0%)로 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 62.9%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에선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60대의 경우 긍정과 부정 평가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1명이며, 응답률은 6.6%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