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정부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수소차 30만대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수소충전소도 660기 이상을 구축합니다. 지난달 기준 582대에 그쳤던 수소버스는 2030년까지 2만1200대로 대폭 늘립니다.
또 내년 수소·연료전지 분야 연구개발(R&D) 사업 예산도 올해보다 17배 많은 477억원으로 확대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청정수소 인증제 운영방안, 수소산업 소부장 육성 전략,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방안,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 운영방안 등 총 4개 안건이 상정·논의됐습니다.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상용차 중심 운영을 추진합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시내버스·단거리 시외버스·광역버스를 수소버스를 전환합니다. 지난달 582대였던 수소버스를 단계적으로 늘려 2030년엔 2만1200대까지 보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수소차 공급 확대를 위해 수소승용차 신규 출시를 유도할 예정입니다. 시장수요와 공급 불일치 해소를 위해 업계와의 소통도 강화합니다.
수소지게차 보조금도 신설하고, 수소청소차 민간 보조 신설도 검토합니다. 수소버스 대량 구매 시 친환경 정책금융 활용도 유도합니다.
수소차 보급 확대에 맞춰 사후관리도 강화합니다. 지역 거점 수소차 정비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충전소도 확대합니다. 액화수소충전소는 2030년까지 208기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버스차고지 내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도 지원합니다.
수소산업 소부장 육성에도 집중합니다. 수소 10대 분야 40대 품목을 소부장 핵심전략 기술로 신규 지정해, R&D·으뜸기업 등 제도적 지원을 확대합니다. R&D 대상도 연료중심 지원에서 수전해·수소엔진 등을 포함하며, 관련 예산도 477억8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청정수소 인증제 운영방안을 보면 수소를 생산·수입할 때 수소 1kg당 온실가스 4kg 이하로 배출하면 '청정수소'로 인증합니다. 청정수소 인증 확산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에 나섭니다. 아울러 수전해 기술별 중점연구실을 구축하고, 중점 연구실 중심으로 기술 국산화를 위한 기초·원천 연구 수행, 기술 신뢰도 확보를 위한 성능평가 지원 등을 추진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하는 등 청정수소 생태계 기반 조성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위원회에서 이번에 심의·의결된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청정수소 기반 생태계 전환과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청정수소 인증제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은 수소버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