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사육농가에서 키우던 곰이 탈출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환경당국이 사육농가 안전관리 실태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곰 탈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사육농가 안전관리 실태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충남 당진의 곰 사육농장에서는 100킬로그램(㎏)의 성체 곰 1마리가 탈출했다 긴급 투입된 엽사에게 사살된 바 있습니다.
이날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과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들은 사고가 발생한 곰 사육 농가를 방문해 곰 소유주에게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요청하고, 곰 8마리를 보유한 인근 보령시 소재 농가를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 및 곰 사육환경 등을 점검했습니다.
환경부는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전국 21개 곰 사육 농가와 전시시설의 안전관리 실태 전수조사에 착수해 사육장 노후화 정도, 안전장치 유무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안세창 국장은 "안전관리 실태를 철저히 전수조사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곰 사육 농가와 협업해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곰 사육 종식을 위한 사회적 합의의 후속조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환경부는 곰 탈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사육농가의 안전관리 실태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1년 반달가슴곰이 탈출한 경기도 용인의 곰사육농장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