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서울 관저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올해 세 번재 만남

지난달 박 전 대통령 대구 사저서 환담 후 한 달 만에 다시 만나

입력 : 2023-12-29 오후 5:07:29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마친 뒤 배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올해만 세 번째입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정오부터 오후 2시20분까지 박 전 대통령과 한식 메뉴로 오찬을 했습니다.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 박 전 대통령, 이관섭 정책실장(비서실장 내정자),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물으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게 서울에 얼마나 자주 오는지 묻자, 박 전 대통령은 한두 달에 한 번 올라온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편하게 자주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찬 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10분 정도 관저 정원을 산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저동 내부까지 박 전 대통령을 안내하면서 관저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관저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8년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이할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육군 공병대에 지시해 지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청와대 관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오찬 참석을 위해 12시쯤 관저에 도착했을 때 직접 영접했고, 박 전 대통령이 식사 후 돌아갈 때도 윤 대통령 부부가 함께 배웅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소재 사저를 방문했을 때 '서울로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신년 하례를 겸해 이뤄진 만남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과 만난 것은 올해만 세 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제44주기 추도식 때 만났고, 이어 지난달 7일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두 번째 회동을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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