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9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초거대AI 시장선점을 위해 초거대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고급인재 양성과 규제혁신도 힘껏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가 가져오는 혁신의 과실을 국민이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 교육, 돌봄 등 국민 개개인의 일상에 필요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디지털권리장전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인공지능 규범 논의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
연구개발(R&D) 시스템도 도전하고 선도하는 방향으로 혁신에 나섭니다. 이 장관은 "도전적인 R&D 사업은 성공실패 등급을 폐지하고, 예타면제 문턱을 낮춰 필요한 연구장비를 우선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학생연구자들이 연구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학생인건비 문제는 확실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장관은 "기초연구 과제에서 학생인건비 계상비율을 상향하고, 출연연 연구비에서도 학생인건비를 우선 배정하겠다"며 "그럼에도 불가피하게 학생인건비 부족이 발생한다면 대학과 출연연의 적립금 등을 활용해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본격화되는 우주경제 시대에 발맞춘 정책을 내겠다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이종호 장관은 "누리호 발사 성과를 민간에 이양하고, 기업이 우주개발의 주체로 서도록 하겠다"며 "우주항공청 설립도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첨단 양자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양자팹 3개소를 구축하고 양자컴퓨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한편,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5G 요금제 저가·소량구간 출시와 중저가 단말기 출시를 실현시키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장관은 "2024년 한 해, 그 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발전을 위해 애써온 수많은 분들의 땀이 결실을 맺고, 그 열매가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