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각국 재무차관과 교섭대표(셰르파) 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환율, 경상수지 등 핵심쟁점 입장 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김윤경 G20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삼성동 무역센터 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제금융기구개혁, 금융규제 개선, 금융안전망 강화방안, 개발과 같은 여러분야에서 마지막 조율이 필요하지만 상당히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핵심쟁점을 의미하는 프레임워크(환율, 경상수지, 구조개혁 등 각국 경제운용방향에 대한 틀)에 대해서는 의견 차를 줄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환율, 경상수지와 관련해 주요국간의 팽팽한 의견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재무차관·셰르파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각각 개최됐고 오후 3시부터는 재무차관·셰르파 합동회의가 열렸다.
김 대변인은 "특히 셰르파 회의의 경우 정상들과 직접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정치적 입장이 상당히 강하다"며 "쟁점을 넘겨 어제 밤 12시 반까지 협의했다"고 전했다.
각국 재무차관·셰르파회의 다음 일정은 미정이다.
김 대변인은 "(입장 차가 커) 다음 회의 일정을 잡지 못할 정도였다"며 "오늘은 쟁점사항에 대해 각 셰르파, 재무차관들이 정상에게 보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망컨데 정상들이 오늘 첫번째 세션 후 갖는 워킹 디너에서 논의된 것을 바탕으로 (재무차관·셰르파들이) 다시 모여 내일 새벽까지 쟁점사항에 대한 조율을 계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