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총선 여론조사)②내일이 총선이라면? 민주 49.1% 대 국힘 36.7%

20~50대 '민주 우세'…60대 '팽팽', 70대 이상 '국힘 우세'
수도권에 PK도 민주 '우세'…충청 '팽팽'

입력 : 2024-01-0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내일이 총선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30%대 중반에 그쳤습니다.
 
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4차 정기 여론조사(신년특집 총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9.1%는 '살고 있는 지역구의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를 택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7%였습니다. 이어 '신당 등 기타 다른 정당 후보' 6.8%, '정의당 후보' 1.5%, '무소속 후보' 0.6% 순이었습니다. '투표할 후보 없다' 3.1%, '잘 모름' 2.2%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 TK만 '과반 지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지 '민주당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20대 국민의힘 26.6% 대 민주당 51.3%, 30대 국민의힘 38.0% 대 민주당 41.3%, 40대 국민의힘 25.7% 대 민주당 65.5%, 50대 국민의힘 32.4% 대 민주당 56.5%였습니다. 20대에서 '신당 등 기타 다른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0.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58.3% 대 민주당 28.2%로 나왔습니다. 60대의 경우, 국민의힘 43.7% 대 민주당 45.4%로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강원·제주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서울 국민의힘 39.1% 대 민주당 46.9%, 경기·인천 국민의힘 37.0% 대 민주당 51.6%, 광주·전라 국민의힘 15.2% 대 민주당 71.9%,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37.8% 대 민주당 47.8%, 강원·제주 국민의힘 19.7% 대 민주당 51.7%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 52.5% 대 민주당 27.7%로 정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과 함께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대전·충청·세종에선 국민의힘 42.4% 대 민주당 44.5%로 비슷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절반가량 '민주당 지지'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절반 가까이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중도층 국민의힘 32.9% 대 민주당 48.4%였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5.9% 대 민주당 19.2%, 진보층 국민의힘 12.9% 대 민주당 80.5%로, 진영별로 결과가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9명이며, 응답률은 3.1%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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