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2024년 엔터주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는데요. 시총 1위
하이브(352820)를 맹추격 중인
JYP Ent.(035900)(제이와이피엔터)가 유망주로 지목됩니다. 지난해 성장률에서 하이브를 압도한 제이와이피가 올해 하이브를 넘어서는 성장세를 시현한다면 유의미한 반등이 점쳐집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주가 상승률은 하이브와 제이와이피가 각각 34.58%, 49.41%로 집계됩니다. 고가 기준으로 보면 하이브가 80.12%, 제이와이피가 116.22%인데요. 하이브 대비 제이와이피의 질주가 돋보입니다.
두 회사 모두 작년 상반기 급등 랠리를 펼친 이후 하반기 증시 조정 국면에서 동반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던 제이와이피가 시총 차이를 줄였습니다. 2022년말 시총 기준 하이브가 7조1748억원, 제이와이피가 2조4067억원으로 3배 가량 차이가 났지만 작년말 기준으론 2.7배 차이로 좁혀졌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하이브 시총은 9조7200억원, 제이와이피는 3조5900억원입니다.
지난해 제이와이피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는데요. 에프엔가이드 집계 기준 하이브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2229억원, 영업이익은 2943억원으로 2022년 대비 25.15%, 24.2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납니다. 제이와이피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5747억원, 1829억원으로 각각 66.15%, 89.34%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이와이피의 성장은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와 걸그룹 '트와이스'가 이끌었는데요. 스트레이키즈는 빌보드 200 정상에 국내 가수 중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리며 팬덤몰이에 성공했고요. 트와이스는 지난 2분기 일본 공연에서 큰 성과를 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이브와 제이와이피의 시장 컨센서스 성장률은 20%대로 유사하지만, 실제 실적 달성에 대한 결과와 두 회사가 동일하게 추진 중인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이 만든 글로벌 그룹의 흥행 파급력에 따라 기업 가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사진=JYP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