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90일 앞둔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마련된 행정안전부 공명선거지원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선거지원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다가오는 4월 총선을 대략 석달 앞두고 '정부지원론'보다 '정부견제론'이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2일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51%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5%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정부견제론'과 '정부지원론' 모두 한 달 전 조사와 같은 수치였습니다. '모름·응답거절'은 14%였습니다.
총선의 승패를 가를 20대와 30대에서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52%, 56%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어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선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절반에 달했습니다. 또 다른 승부처인 대전·충청·세종에서도 53%가 '야당 다수 당선'에 응답했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6%에 이르렀습니다.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27%였습니다. 무당층에서도 48%가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고,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15%였습니다.
또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자유 응답식으로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23%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22%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꼽았습니다. 한 달 전보다 이 대표는 4%포인트, 한 비대위원장은 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어 이낙연·홍준표·이준석 3%, 안철수·오세훈·김동연 1% 순이었습니다. '기타 인물' 5%, '의견 유보' 38%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9%였습니다.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응답거절' 5%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전 긍정평가는 31%였고, 부정평가는 62%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34%, 정의당 3% 순이었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해 세 정당의 지지율이 모두 같았습니다. 기타 3%, 무당층 25%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3%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