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①국민 평가, '한동훈 > 윤석열'…민주 대 국힘, 오차범위 밖으로(종합)

한동훈 비대위 한 달, '긍정' 41.8%…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35.7%
총선 지지 정당, 민주 44.4% 대 국힘 35.1%…신당은 한 자릿수
총선 혁신경쟁도 민주 > 국힘…신당 지지층 "양당 모두 못해" 40%대
이재명 총선 행보, '계양을 출마' 37.8% 대 '불출마' 29.2%

입력 : 2024-01-2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15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7.3%
 
[한동훈 비대위 한 달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30.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1.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4%
매우 잘못하고 있다 38.3%
 
[이재명 총선 행보]
현 지역구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야 한다 37.8%
불출마해야 한다 29.2%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 12.6%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 8.3%
 
[양당 혁신 평가]
민주당 43.5%
국민의힘 36.5%
모두 잘못하고 있다 13.7%
모두 잘하고 있다 1.2%
 
[총선 지지 정당]
민주당 44.4%(2.2%↑)
국민의힘 35.1%(1.2%↓)
이준석 신당 5.2%(2.6%↓)
이낙연 신당 4.3%(0.8%↑)
정의당 1.1%(0.8%↓)
그외 다른 정당 3.7%(1.9%↑)
지지 정당 없음 5.0%(0.5%↑)
잘 모름 1.1%(0.8%↓)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19.2%(1.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5%(0.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0%(0.6%↑)
매우 잘못하고 있다 50.6%(1.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가량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출범 한 달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30%대 중반에 머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보다 높았습니다. 부정평가 역시 한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보다 10%포인트 이상 크게 낮았습니다. 국민들 평가에서는 한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앞지른 것으로, 비대위원장 사퇴를 둘러싼 두 사람의 정면충돌 국면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40%대 중반으로 상승하며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를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습니다.
 
2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1.8%는 한 비대위원장의 취임 한 달에 대해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30.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1.6%)를 내렸습니다. 반면 48.8%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38.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4%)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부정평가도 한동훈 48.8% 대 윤석열 60.6%
 
한동훈 비대위 출범 한 달에 대한 긍정평가(41.8%)는 윤 대통령의 이번 주 국정운영 긍정평가 35.7%('매우 잘하고 있다' 19.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5%)보다 6.1%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부정평가 역시 한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부정평가는 48.8%로 절반에 못 미친 반면, 윤 대통령은 부정평가가 60.6%('매우 잘못하고 있다' 50.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0%)를 기록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한동훈 비대위 출범 한 달에 대해 50대 이하는 부정평가가, 6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앞서며 정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 강원·제주에선 부정평가가, 영남에선 긍정평가가 우세했습니다. 특히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긍정평가가 30%대에 머물러 한계를 보였습니다. 총선의 또 다른 승부처인 대전·충청·세종에선 긍·부정평가가 팽팽했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30%대에 그쳐 확장성에 의문을 낳았습니다. 총선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90% 이상이 한 비대위원장을 긍정평가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사퇴 요구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을 비롯한 보수층의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 5주 만에 다시 '60%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30%대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부정평가는 상승해 5주 만에 60%대로 올라섰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5.7%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9.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5%)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7.5%에서 이번 주 35.7%로 1.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부정평가는 59.0%에서 60.6%('매우 잘못하고 있다' 50.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0%)로 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 60%대는 지난달 16~17일 조사에서 64.4%(부정평가)를 기록한 이후 5주 만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 부정평가가 높았고, 7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특히 부정평가 응답이 30대는 70%, 40대는 80%를 상회할 정도로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수도권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대구·경북(PK)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14.7%포인트 줄었습니다. 중도층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60%대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영남 제외' 모든 지역서 '민주' 우세
 
총선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4%, 국민의힘 35.1%, 이준석 신당 5.2%, 이낙연 신당 4.3%, 정의당 1.1%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3.7%, '없음' 5.0%, '잘 모름' 1.1%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2.2%에서 이번 주 44.4%로 2.2%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6.3%에서 35.1%에서 1.2%포인트 줄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5.9%포인트에서 이번 주 9.3%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같은 기간 이준석 신당은 2.6%포인트 하락했고, 이낙연 신당은 0.8%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는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준석 신당은 20대와 30대에서 각각 9.2%와 8.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특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지난주 호남에서 지지율이 20.5%포인트 급락했던 민주당은 이번 주 지지율이 12.3%포인트 상승하며 60.0%를 기록해 만회에 성공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준석 신당은 호남에서 7.2%포인트 하락한 5.2%를 기록했습니다. 신당의 경우 아직은 변동성이 매우 컸습니다.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30.5% 대 민주당 44.3%로, 민주당이 크게 앞섰습니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의 중도층 지지율은 각각 5.2%, 5.0%로, 아직은 확장성 면에서 한계를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민주' 앞서지만…17.6%는 "양당 모두 못해"
 
이런 가운데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혁신 평가를 물은 결과,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43.5%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중 어느 정당이 총선 혁신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민주당'을 꼽았습니다. 반면 36.5%는 '국민의힘'을 지목했습니다. "양당 모두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3.7%로 나타났습니다. "양당 모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2%에 그쳤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양당의 총선 혁신 경쟁에서 우위에 선 정당으로 50대 이하는 '민주당'을,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각각 선택했습니다. 세대별 정당 지지 경향과 유사했습니다. 다만 30대의 경우 "양당 모두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19.2%, 20대도 16.3%를 기록하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 강원·제주는 민주당을 총선 혁신 경쟁에서 앞서는 정당으로 지목했습니다.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민주당'을 꼽은 응답은 절반에 달했습니다. 반면 영남에선 국민의힘을 선택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을 혁신 우위 정당으로 지목한 응답이 42.7%로 높았습니다. 국민의힘은 31.1%에 그쳤습니다. 다만 "양당 모두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17.6%로 나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층 62.1% '이재명 계양을 출마' 압도적
 
또 국민 40%가량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는 4·10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천 계양을)에 재출마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7.8%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29.2%는 "불출마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외 12.6%는 "험지 출마해야 한다", 8.3%는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요구를 일축하고, 현 지역구 사수를 공식화했습니다. 사법 리스크에 맞서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배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 대표 측 입장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 기반인 40대와 50대에서 이 대표의 '계양을 출마' 응답이 높았습니다. 70대 이상에선 불출마 요구가 더 높았습니다. 이외 20대와 30대, 60대에서 계양을 출마와 불출마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의 '계양을 출마'를, 대구·경북에선 '불출마'를 원하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계양을 출마' 대 '불출마' 응답이 비등했습니다. 중도층에선 '계양을 출마' 33.1% 대 '불출마' 28.3%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62.1%가 '계양을 출마'를 지지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이며, 응답률은 7.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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