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한파와 서해안 중심의 폭설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파로 쌓인 눈이 녹지 않아 태양광 이용률도 저조한 실정입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일일 최대 전력수요가 81~86GW 수준이었으나, 23일 89.2GW까지 높아졌습니다.
일주일 사이 전력수요가 급증한 이유는 북극 한파로 인한 이상저온, 폭설로 인한 태양광 이용률 하락이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일부지역은 태양광 패널 위에 쌓인 눈이 녹지 않는 등 오전 10시의 태양광 이용률이 1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태양광 이용률은 12%에 그쳤습니다. 이후 23일에는 13%, 24일 16%로 조사됐습니다.
전력당국은 예비력 15GW 이상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울 1호기와 한빛 2호기가 22일부터 전출력으로 가동되면서 수급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신한울 2호기 시운전도 전력공급에 일부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서울복합 발전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까지 예비력이 충분하다"며 "남은 겨울철 전력수급 기간동안에도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앞서 15일부터 19일까지 일일 최대 전력수요는 81~86GW 수준이었으나, 23일에는 89.2GW까지 높아졌다. 사진은 한국전력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