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감사위원회의 요구로 외부 로펌을 통해 SM엔터에 대한 재무제표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습니다.

 

감사는 주식회사 등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제21조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감사인은 회사와 관계사의 회계에 관한 장부와 서류를 열람 또는 복사하거나 회계에 관한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또 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하면 회사 및 관계회사의 업무와 재산 상태를 조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카카오는 “SM엔터의 최대 주주가 된 이후 SM엔터가 본사와 사전 상의 없이 진행한 투자 건의 적정성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이달 초 서울 성수동 SM엔터 본사에 있는 임원 PC 등 강제 조사설 등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에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카카오 측은 “회사 소유의 업무용 PC에 한해 동의한 인원, 동의한 사항에 대해서만 자료 확인이 진행됐다”라며 “거부한 인원에 대한 자료 수집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SM엔터는 지난해 9월 소형 기획사인 10x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부문을 22억원에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10x엔터의 소속 연예인이 1명뿐인데다 보유 현금은 312만원에 불과하고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재무상태가 부실한 기획사를 고가에 인수했다는 지적이 나와 적정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