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윤석열정권 탄생 책임, 문재인정부에 있지 않아"

"상처 끌어안고 합심하자"…임혁백 공관위원장 "'책임 있는 자세' 바라"

입력 : 2024-02-06 오후 10:14:4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윤석열정권 탄생의 책임이 문재인정부에 있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발언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대선 패배와 윤석열정권 탄생의 책임이 문재인정부에 있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0.73%의 패배는 우리 모두에게 아픈 일이었다"며 "우리 모두가 패배했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누가 누구를 탓하는 것은 그 아픔을 반복할 수 있다"며 "모두 함께 서로의 상처를 끌어 안고 합심하자고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고 촉구했습니다.
 
2023년 12월7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강의실에서 열린 최종건 교수의 '동북아국제안보' 과목 종강 기념특강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용기와 인내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이날 오전 임 공관위원장은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임 위원장이 이야기한 '책임 있는 자세'는 임 전 실장 등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불출마 내지 험지 출마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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