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2분기(7~9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내각부가 15일 발표한 7~9월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 성장률이 전기 대비 0.9%증가, 연율 환산은 3.9%증가를 기록했다.
개인 소비가 견인하며,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 평균치는 전기 대비 0.6%증가, 연율로 2.5%증가(닛케이 QUICK 뉴스사 조사)로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에코카 보조금 제도의 중단을 앞두고 자동차 수요가 갑작스럽게 증가했고, 이외에도 폭염으로 에어컨 등의 주문이 늘어나며, 개인소비가 1.1%증가로 6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 증가폭도 1분기(4~6월)보다 0.1% 확대됐다.
한편, 지금까지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은 부진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수출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6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증가폭은 다소 줄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아시아 수출 등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금리하락으로 주택 투자는 1.3% 증가, 2010년도 예산 삭감으로 공공투자는 0.6% 감소했다.
민간재고 기여도는 0.1%, 내수기여도는 0.9%, 설비투자는 0.8% 증가를 기록했다.
명목 GDP성장률은 전기 대비 0.7%증가로 2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연율 환산으로도 2.9% 증가했다.
종합적인 물가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 전기 대비로도 0.2% 감소했다. 수입 품목의 움직임을 제외한 내수디플레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감소, 전기 대비 0.2% 감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