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거는 '지방시대'…가덕도신공항·북항재개발·어린이병원

지방시대 민생토론회…부산 중심 추진
가덕도 신공항 2029년 12월 개항 목표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도 올해 착수 계획
부산시 어린이병원 건립 국비 지원 검토

입력 : 2024-02-13 오후 5:06:23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정부가 남부권 발전의 거점 지역인 부산을 중심으로 지방시대 추진을 본격화합니다. 특히 가덕도신공항, 북항재개발, 철도 지하화 등의 주요사업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또 지역소아의료체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부산시 어린이병원 설립에 대한 국비 지원도 검토합니다. 
  
정부는 13일 부산광역시청에서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라는 주제로 열린 열한 번째 민생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제 정책을 보면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사업 등이 언급됐습니다. 
 
 
 
지난해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 내 북항재개발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12월까지 개항하고, 물류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물류 지원시설부지(규모 126만㎡)를 함께 조성합니다. 또 신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및 수출입 화물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접근도로·접근철도망도 구축합니다. 공항건설을 전담할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도 4월 말까지 설립합니다. 
 
해양수산부는 북항재개발사업을 본격화합니다. 북항재개발사업은 1단계(해양관광거점)와 2단계(비즈니스·상업·금융 중심지)로 나눠 추진 중입니다. 
 
1단계 사업은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공콘텐츠 설치, 트램 건설 등 재개발 조성부지 상부에 설치하는 공공 이용시설입니다. 이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사업시행자·관할 지자체와의 협력이 강화될 예정입니다. 
 
2단계 사업은 자성대 컨테이너터미널 등 항만시설 이전을 계획대로 추진합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중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해 행정절차가 추진 중입니다. 해수부는 올해까지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을 본격 착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9월 광주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소아 외래진료실이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복지 정책으로는 어린이병원 건립, 철도 지하화 등이 거론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소아의료체계 구축 중요성을 고려해 부산시 어린이병원 건립을 위해 국비 지원을 적극 검토합니다. 의사 인력 확충도 차질없이 추진해 향후 어린이병원이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부산은 지역내 소아·청소년 의료이용 수준이 높은 곳입니다. 소아·청소년 입원환자는 142.3명(2019년, 인구 1000명당 기준)이며 특·광역시 중 2위입니다. 
 
하지만 아동병원은 외래위주 경증 질환 중심으로 진료를 하고 있고 24시간 운영 또는 응급의료 기능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에 부산시는 지역소아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아동병원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설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에 착수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연구가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는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철도 지하화를 위해서는 부산을 포함한 권역별 협의기구가 구성됩니다. 정부·지자체·전문가와 함께 지하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별 특색에 맞는 상부 개발구상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부산을 포함한 지방권역의 철도지하화 사업 추진 계획의 제안이 들어오면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대상 노선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부산시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 주변 지역은 대부분 저밀 개발된 상태로 향후 개발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시가 사업 구상을 잘 마련해 정부에 제출하면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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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