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엔화 약세와 경제지표 호조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글로벌 악재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으로 97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7.30엔(0.59%) 상승한 9782.11에 거래를 시작한 후, 9시28분 현재 33.99엔(0.35%) 오른 9758.80을 기록 중이다.
일본의 2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9% 증가하며, 시장전망치 0.6% 증가를 상회한 영향에 투자심리가 호전된 모습이다.
미국 경제지표 호전(고용통계, ISM제조업지수)으로 엔화가 지난 주말 1달러=82.4엔으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한,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11월 첫째 주에도 외국인은 파낙, 쿄세라, 캐논, TDK 등과 같은 국제우량주를 사들이며 1개월 만에 가장 많은 1857억엔을 순매수했다.
다만, 주말 미국증시 하락, 중국의 금리인상 우려, 국제상품 가격 하락, 아일랜드의 재정문제와 같은 외부환경 악화로 상승폭은 제한적인 분위기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1.57%, 도쿄일렉트론 1.52%, 알프스전기 1.33%, 어드밴테스트 1.06%, 미쓰비시중공업 1.02%, 올림푸스 0.88%, 요코하마은행 0.72%, 혼자자동차가 0.70% 오르는 반면, 히노자동차 -2.09%, 신세이은행 -1.37%, 니폰소다 -0.86%, 파이오니아 -0.70%, 야후가 0.69%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밀기기 0.69%, 은행 0.42%, 증권 0.40%, 전기기기업종이 0.33% 오르는 반면, 보험 -0.89%, 비철금속 -0.57%, 해운 -0.54%, 철강업종은 0.47%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불안한 급등락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달러 강세라는 호재로 닛케이225지수는 25일 M.A선이 지나는 9500엔에선 지지선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