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작년 영업익 2373억…전년비 34%↑

매출 9조1339억…적년비 3% 소폭 감소

입력 : 2024-02-13 오후 5:54:16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SK네트웍스(001740)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6% 증가했습니다.
 
SK네트웍스는 13일 작년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9조1339억원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SK네트웍스는 매출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익이 워커힐과 주요 투자사 체질 개선으로 수익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4071억원, 영업익 50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워커힐과 SK렌터카가 실적 호조를 보였으며, 지난해 말 SK매직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방가전 사업을 종료하고 중단 사업으로 분류함에 따라 연관 비용 반영으로 232억원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워커힐은 NFT 기반 멤버십 ‘W.XYZ’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 4분기 ‘더뷔페’ 확장 개장했습니다. SK매직의 경우 렌탈 사업 중심으로 조직구조를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제품·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뒀습니다. SK렌터카는 중고차 해외판매 채널 확대로 수익력을 높여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창출했고, 다양한 고객층 수용을 위해 ‘월 단위 렌터카’와 ‘B2C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한편,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증액 및 자사주 운영방안으로 기존 보통주당 120원(우선주 145원)이었던 정기배당을 200원(우선주 225원)으로 높였습니다. 아울러 1,450만 363주의 자사주를 내달 초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전체 주식의 6.1%로, 770억원 규모(평균취득단가 기준)에 이릅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 호실적을 만들어낸 지난해에 이어 올해 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더욱 확실하고 빠르게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영층의 의지를 담아 시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이 더 큰 이해관계자 가치 창출과 기업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전사적 역량 결집을 통해 SK네트웍스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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