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에스엠의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가 5개월간 총 86인의 창작자를 영입하고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K팝 퍼블리싱 시장 내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보할 계획입니다.
에스엠은 16일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MR)가 지난해 9월 설립된 이후 인재 채용 및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영업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음악 퍼블리싱은 작곡가 및 작사가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곡을 필요로 하는 곳에 곡을 공급해 저작권료 등 계약 작가들의 창작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 일부를 수수료로 취하는 사업입니다. KMR은 작곡가 및 작사가 등 창작가 매니지먼트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MR은 에스엠 뿐 아니라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에도 양질의 곡을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최상위 작가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5개월 간 총 86인의 창작가와 계약을 했습니다. KMR은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태민 ‘Want’·NCT DREAM ‘ISTJ’ 등을 만든 디자인 뮤직, 레드벨벳 ‘Psycho’·NCT 127 ‘질주’·에스파 ‘Spicy’ 등을 만든 선샤인 등 세계적인 창작가 팀과 유럽 법인이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에스엠 및 K팝 대표 아티스트의 곡을 작업해온 창작가들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12월 유럽 지역 창작가 영입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에 유럽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KMR은 북미 지역 법인 설립 및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지역 창작가 영입에도 나설 예정이다. 에스엠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K팝 퍼블리싱 시장 내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보할 계획입니다.
KMR은 자사 계약 작가 외에도 스매시히트(총괄프로듀서 강타) 모노트리(총괄프로듀서 황현), 더허브(총괄프로듀서 유병현)등 3개의 프로덕션팀이 CIC(사내독립기업) 형태로 속해 있습니다. 향후 신규 파트너 영입과 투자를 통해 CIC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스매시히트는 강타 총괄프로듀서를 필두로 국내 작곡가 총 20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노트리는 2014년 설립된 이후 총 46개 레이블에서 곡을 발매해 603곡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했습니다. 더허브는 유병현 대표가 이끄는 프로덕션 팀으로 대표를 제외한 전원이 20대의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스엠은 “올해는 한국,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최상위 작가 영입이 주된 목표다”며 “KMR이 보유한 다수의 프로듀서와 우수한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진출해 SM 3.0 전략 중 ‘멀티 레이블’ 전략을 KMR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다”고 전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사옥.(사진=SM 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