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박성재 법무부 장관 임명안 재가

두 달 만에 법무장관 공석 해소…국회, 청문보고서에 '적격·부적격' 병기

입력 : 2024-02-20 오후 6:21:31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박 장관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앞서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박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습니다. 다만 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법무부 장관 공석 상태가 두 달 만에 해소됐습니다. 법무부 장관 자리는 지난해 12월 21일 윤 대통령이 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하면서 두 달 가까이 공석이었습니다.
 
박 신임 장관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사법연수원 17기로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을 지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조만간 수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후임 여가부 장관을 임명하지 않고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후임 장관 후보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지만 김 전 비대위원이 같은 해 10월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자 김 장관이 업무를 계속 수행해 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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