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3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한난 매출은 3조9537억원으로 전년보다 5.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99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1조38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2.4% 감소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4933억원, 당기순이익은 3801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흑자 전환은 연료비 미수금 4179억원을 회계에 반영한 영향이 크다고 한난 측은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연료비 미수금은 회계에 반영하지 않았으나, 한국회계기준원 공식 해석을 통한 회계처리 기준을 적용해 지난해 결산에 처음으로 반영했습니다.
한난 측은 "높은 연료비 수준에도 연료수급 최적화, 설비운영 효율화,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최소화 등 전사적 손익개선 노력으로 이익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이번 연료비 미수금 회계처리 도입은 투자자에게 한난의 재무상황에 대한 정확한 재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 투자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난은 최근 5개년도 누적 결손(약 3866억원) 해소와 신규투자 소요 등을 감안해 정부협의를 통해 배당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잠정 경영실적은 향후 외부회계감사,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3월 말까지 확정할 예정입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장공기업으로서 충실한 투자정보가 제공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31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가스계량기.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